사진=유튜브 캡처
배우 엄태웅이 아내 윤혜진과 ‘남사친’의 포옹을 목격하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윤혜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왓 씨 TV'(What see TV)를 통해 신단원 오디션을 위해 오랜만에 국립발레단을 찾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윤혜진은 "발레계 꿈나무들을 심사하러 오늘 예술의 전당 국립발레단에 오랜만에 출동 한다"며 "오랜만에 내 고향에 간다. 어떤 친구들이 올지 설렌다. 내가 오디션 봤을 때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또 윤혜진은 "심사위원이 누구인지도 극비다. 내가 심사위원인지도 며칠 전에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혜진은 심사위원으로서 후배들에게 "떠는 게 몸에서 보이는 순간 춤에 자신이 없는 게 보인다"는 조언도 남겼다.
이에 엄태옹운 "긴장해서 하는 작은 떨림은 좋아 보이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혜진은 "귀엽다. 내 기준 실수는 해도 된다. 하지만 실수를 하고 난 다음 대처가 중요하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이날 윤혜진은 예술의 전당에 도착한 뒤 무용수 선호현을 만나 반갑게 포옹했다.
차 안에서 이를 지켜본 엄태웅은 "저 막 껴안고 난리네"라고 말하며 질투심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캡처
또 헤어지기 직전 윤혜진은 지인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때마침 이를 촬영하던 엄태웅은 카메라 초점을 놓쳤고, "질투심에 흐려지는 초점"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발레리나였던 윤혜진은 지난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 후 곧바로 출산하면서 발레리나를 그만뒀다.
윤혜진은 2001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10년간 수석 무용수로 살아왔고, 이후 ‘꿈의 발레단’이라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당시 아킬레스건 치료를 위해 잠시 한국에 왔던 윤혜진은 엄태웅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임신, 결혼, 출산을 연달아 겪었다. 결국 그는 육아를 선택하며 발레를 그만뒀던 것.
앞서 윤혜진은 JTBC 예능프로그램 ‘해방타운’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치료를 하러 한국에 왔다가 임신을 하고 말았다”며 옛 동료들과 웃었다.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최고의 인재였던 윤혜진의 출산에 몬테카를로 발레단 감독은 ‘아기 낳고 다시 오라고’ 제의하기도 했으나, 윤혜진은 발레리나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윤혜진은 “몇 번 리허설도 갔었는데, 집중이 아예 안 되더라. 두고 나온 아이 생각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며 “육아는 육아대로 못 하고 있고, 발레단 와서는 집중을 못 하니까 같이 연습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학교 때부터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고 결국 ‘최고’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온 윤혜진은 “우리가 마흔 살이나 쉰 살이 되어 무대에서 내려온다면 과연 미련이 없을까? 발레리나로서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은 아이와 상관없는 것 같다”며 ”지온이를 키우는 것도 발레 못지않은 아주 큰 행복”이라고 강조해 전국 엄마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만약 딸을 두고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다시 돌아갔다면 “딸과의 소중한 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생에서도 챕터가 있는 것 같은데, 발레를 그만두면서 그때 내 인생의 챕터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혜진은 2006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윤혜진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기도 하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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