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에 또 사과…‘수난시대’ 어쩌나

김선희 기자 승인 2022.12.05 13:41 의견 0
사진=딘딘 인스타그램


래퍼 딘딘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지난 3일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대표 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딘딘은 포르투갈에 2-1로 승리 후 16강을 확정 지은 축구 대표 팀의 모습을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종일관 “죄송하다”라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조규성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우리나라 선수들은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영권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은 것.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 득점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 팀 선수들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이 보여줬던 세리머리를 재현해 전 국민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전 선수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기적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축구 대표 팀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딘딘 인스타그램


딘딘은 지난 10월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벤투가 갑자기 잘하거나 말도 안 되게 잘하면 월드컵 난리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지금처럼 같다면 1무 2패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다들 똑같이 생각할 거다. 16강 힘들다는 것 다 알 거 아니냐?”라며 “그런데 16강 갈 것 같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니 짜증이 난다. 왜 행복회로를 돌리냐. 우리가 음원 낼 때 안 될 걸 알면서 ‘1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라고 말했다.

특히 딘딘은 “난 진짜 벤투가 보인다. 이렇게 째려보는 게”라며 벤투 감독을 다소 우스꽝스럽게 흉내 내기도 했다.

방송 후 딘딘의 태도와 발언은 논란이 됐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월드컵을 두고 지나치게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발언에 많은 축구 팬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사진=딘딘 인스타그램


이후 딘딘은 지난달 24일 대한민국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우르과이 전이 끝난 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발언 한 달 만에 자신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

그러나 딘딘을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딘딘은 16강 진출 후 2차 사과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우승 후보인 강호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브라질은 부상으로 결장했던 네이마르가 회복 후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대표 팀에겐 반갑지 않는 소식이지만 벤투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선 브라질과 계속해서 경기를 해야 하는 경우 우리가 지겠지만 토너먼트 경기는 한 경기 만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고 분위기가 좋은 만큼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김민재와 황희찬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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