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슈룹’ 종영소감…“이 땅에 모든 엄마들을 존경 한다”

김선희 기자 승인 2022.12.05 17:12 의견 0
사진=김혜수 인스타그램


배우 김혜수가 '슈룹'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은 지난 4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슈룹’은 마지막까지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슈룹’을 이끈 주역 4인방 김혜수(중전 화령 역), 김해숙(대비), 최원영(국왕 이호), 문상민(성남대군, 세자)은 애정이 듬뿍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기존 사극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진취적인 중전 캐릭터 화령을 연기한 김혜수는 “‘슈룹’을 사랑해 주시고 화령을 응원해 주신 분들, 왕자들을 응원하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와 함께 마무리까지 해주신 덕분에 힘내서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모든 엄마들을 존경한다. ‘슈룹’을 통해 엄마의 힘, 사랑의 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안이었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김혜수 인스타그램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분해 묵직한 장악력을 보여준 김해숙은 “너무 좋은 작품에 멋있는 역할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게 돼서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섭섭하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떠올리며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저희는 큰 행복감을 갖고 잘 마무리했다. 파이팅!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김헤수 인스타그램


정통성에 대한 열등감에 흔들리는 인간 이호의 심리를 세밀한 연기로 이입케 한 최원영은 “작품의 제목인 ‘슈룹’처럼 모두가 서로의 큰 우산 아래서 동고동락했던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목표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드라마를 많은 시청자분들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더없이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김혜수 인스타그램


값진 성장을 해내며 국본이 된 성남대군 역의 문상민도 “‘슈룹’ 촬영장에 가는 길은 항상 설렜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께서 많이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덕분에 성남대군도, 문상민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2022년을 뿌듯하게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슈룹’ 최종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8.2%, 최고 20.1%를 기록,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16.9%, 최고 18.8%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6.9%, 최고 7.8%, 전국 평균 7.0%, 최고 8.0%를 기록했으며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슈룹’ 최종회에서는 과오를 반성한 국왕 이호(최원영 분)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비극적인 말로를 보여주며 자식을 지키기 위해 궁중 암투에 맞선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자식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다 왕실의 끔찍한 비밀과 마주한 중전 화령은 결국 이호를 설득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았다. 태인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정통성에 대한 자격지심을 품고 살아온 이호를 오롯이 이해한 사람은 역시 화령이었다. 화령의 위로와 용기는 어머니인 대비(김해숙 분)로부터 받은 이호의 상처를 치유했고, 이호는 지난한 시간, 백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던 것처럼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뒤 만면에 환한 웃음을 가득 품은 채 자식을 단속하러 달리는 화령 모습은 더없는 행복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또 어린 자식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던 화령이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에 의해 비를 피하고, 그런 그녀가 또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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