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마케팅' 이재용이 선택한 첫 여성 사장의 충격적인 경력과 학력

'갤럭시 마케터' 이재용이 선택한 첫 여성 사장의 충격적인 경력과 학력

박하성 기자 승인 2022.12.06 17:50 의견 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모두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영희 DX 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이 사장은 로레알과 유니레버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도에 삼성전자의 마케팅 임원으로 발탁됐다. 2012년 부사장 승진과 갤럭시 시리즈 마케팅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사장 승진 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1964년생 올해 나이 58세인 이영희 사장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미국 대학교 랭킹 9위인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광고 경영학 석사를 받고 유니레버코리아, SC 존슨, 로레알코리아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이다..

과거 이 사장은 로레알코리아에서 근무할 당시 액티브 코스메틱 사업부의 매출을 60%~100%씩 늘려 공로를 인정받았고 30대에 로레알 코리아의 이사가 됐다.

사진=삼성전자

이 사장이 지금 갤럭시 마케팅 전문가라는 호칭을 가지게 해준 것의 출발은 2010년에 출시한 '갤럭시 S' 론칭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애니콜' 이후 스마트폰으로 시대가 변하는 과정에 삼성전자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보가 필요했다.

특히 애플이라는 선두주자가 시장을 장악해 후발주자인 삼성은 더 특별한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사장은 이때,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선두로 강력한 마케팅을 펼쳤고 이는 갤럭시 S1에 이어 후속작인 갤럭시 S2와 S3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갤럭시 S1의 판매량은 2500만 대, S2는 4천만 대, S3는 6500만 대까지 증가했다.

이 사장의 행보에 한 재계 관계자는 "유리 천장이 특히 두꺼웠던 4대 그룹에서 여성 CEO가 탄생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업 내·외부에서 '성과주의'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주류가 됐다. 앞으로 여성 CEO는 더 늘어날 것"이라 전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대기업에서 사장 자리까지 가기가 정말 말도 안 되게 힘든데 얼마나 노력하는 사람인지 알만하다,, 대단하십니다,,", "저분은 64년생임. 지금같이 남녀동등한 교육받고 직업 갖는 시대도 아니고 저분 어린 시절, 젊은 시절에 여자가 대기업 입사해서 살아남기는 진짜 힘든 시대였고 진짜 저분 세대는 성별로 차별받은 세대인데ㅋㅋㅋ 애초에 64년생 여자가 차별받던 시대부터 쭉 커리어 유지하고 저 자리까지 오른 건 본인 능력이지ㅋㅋ'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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