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100억 요구"...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벤투 100억 요구"...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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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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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이라는 역사 속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리를 내려놓고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는 상황에 벤투와 관련된 자극적인 뉴스 소식에 축협을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6일에 한 매체는 벤투 감독 측은 6월과 9월에 두 번의 계약 연장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의하면 벤투 감독 측이 '연간 100억원'을 요구했다 전해진다.
벤투 감독의 연봉과 주거 및 비용과 그리고 코치진 연봉을 종합해도 50억원이 미치지 못하지만 이를 2배로 올려달라 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협은 이에 비용 감당이 어려워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축구팬들은 크게 분노를 터뜨렸다. 축협이 대놓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축협 고위 인사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낸 외국인 감독을 '돈벌레'로 몰아가는 언플" "한국 감독 내정해놓고 벤투 감독 이미지 깎으려는 행위"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가로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늙은 인사들은 이제 축협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반응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한 축구팬은 "예전에는 감독들이 당하는 거 지켜만 봤는데,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 말하며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게 돈, 스폰서 이런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은 '대표팀이 한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겁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월드컵 직전까지 FA컵, K리그 등에 출전해 몸에 많은 피로가 누적이 될 정도로 경기를 뛴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적 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30.전북현대)의 몸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고 말하며 "하지만 좋지 않은 상태에 대해 놀랍지는 않다"며 "FA컵에서 30분경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경기에 뛴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4년 동안 감사하다는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많은 분이 의심하셨는데, 결국엔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 박수를 쳐주셨다"며 "어떻게 보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은거다. 이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생각해줬다. 감독님이 오시고서 주장을 맡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며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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