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자원을 남한한테 싸게 줘야하지?'..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탈북자의 의견에 사람들이 당황했다.

'왜 우리 자원을 남한한테 싸게 줘야하지?'..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탈북자의 의견에 사람들이 당황했다.

로켓뉴스 승인 2022.12.16 15:06 의견 0
사진=SBS '남북 청년 통일 실험 - 어서 오시라요'

탈북자(북한이탈주민,새터민)들이 남북통일에 '극구반대'한다며 입장을 밝힌 내용이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북자들이 통일 거부하는 이유'라는 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SBS '남북 청년 통일 실험 - 어서 오시라요'

방송에서 남북한 청년들은 한 공간에서 통일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내놨다.

이때 2008년 탈북한 백용씨는 "저는 통일에 반대합니다. 진짜 반대한다"라고 강력하게 입장을 내놓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개발을 해서 남한 사람들의 기술력이 북한에 들어가게 된다면, 북한은 자원과 싼 노동력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북한 사람들은 통일에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며 "만약 제가 북한 주민이었다면 '왜 우리 자원을 남한한테 싸게 줘야하지?'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백씨는 "남한 사람들한테 우리가 한 민족이라 해서 싼 자원을 줘야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하며 북한 주민의 시각에서 통일을 바라본 의견을 내놨다.

사진=SBS '남북 청년 통일 실험 - 어서 오시라요'

백씨는 "통일이 된다면 갈등이 많이 일어날 것이니, 북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남한이) 컨설팅해 주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백씨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 탈북한 승설향씨도 "북한 입장에선 중국이 있기에 통일 안해도 된다"며 "통일을 기대하다가 북한이 무너졌을 때 남한 사람들이 통일 안 한 거라고 하면 어차피 못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북한국 출신 장범철씨는 "일단 통일이 되면 교류가 일어나서 땅도 커지고 발전도 되지 않냐. 한 민족이 낫다"고 반박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으로 넘어와서 살고 있으면서 북한만 생각하네"라고 말하며 "이러니 탈북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는 거 아니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북한이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남북통일을 하지 않을 시, 중국에 합쳐질 수 있다는게 충격적이다"고 말하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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